읽을거리 · 용신이란
용신은 "지금 가장 필요한 기운"입니다
용신(用神)은 사주 여덟 글자의 균형을 잡아 주는 오행, 곧 이 사주에 가장 이로운 기운입니다. "없는 오행"과는 다릅니다. 어떤 기운이 없다고 꼭 그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넘치는 쪽을 덜어 내는 기운이 용신이 되기도 합니다. 용신을 정하려면 먼저 일간(나)의 힘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를 봅니다.
신강과 신약
여덟 글자 가운데 나를 돕는 기운(나와 같은 오행, 나를 낳는 오행 — 십신으로는 비겁과 인성)과 나를 덜어 내는 기운(내가 낳는 것, 내가 다스리는 것, 나를 다스리는 것 — 식상·재성·관성) 중 어느 쪽이 무거운지를 잽니다. 돕는 쪽이 무거우면 신강, 덜어 내는 쪽이 무거우면 신약입니다. 특히 태어난 달의 땅 글자(월지)가 나를 돕는 계절인지가 크게 작용합니다.
신강이면 자기 힘이 넉넉해 기대는 것보다 스스로 밀고 나갈 때 성과가 나고, 신약이면 혼자 감당하기보다 사람·배움·환경의 도움을 끌어와 채울 때 멀리 갑니다. 어느 쪽이 좋다는 말이 아니라 힘을 어떻게 쓸 것인가가 다릅니다.
억부와 조후 — 용신을 정하는 두 잣대
- 억부(抑扶): 기운 것을 되돌립니다. 신강이면 덜어 내는 쪽(식상·재성·관성)에서, 신약이면 돕는 쪽 (인성·비겁)에서 용신을 찾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잣대입니다.
- 조후(調候): 사주 전체의 기후를 봅니다. 한겨울에 태어나 글자들이 춥고 습하면 힘의 균형보다 따뜻하게 하는 것이 급하고, 한여름에 메마르면 적셔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경우 조후를 억부보다 앞세웁니다.
이 사이트는 억부로 한 번 재고, 조후가 급하면 그쪽을 앞세운 뒤, 어느 잣대로 정했는지를 한 문장으로 먼저 말합니다. 그래야 "억부라는 건가 조후라는 건가"에서 막히지 않습니다.
용신 곁의 네 이름
| 이름 | 뜻 |
|---|---|
| 희신(喜神) | 용신을 돕는 기운. 용신을 낳아 주는 오행이 보통 여기에 옵니다. |
| 기신(忌神) | 지금 과해서 문제를 만드는 기운. 용신을 흔드는 쪽입니다. |
| 구신(仇神) | 그 기신을 돕는 기운. |
| 한신(閑神) | 어느 쪽도 아닌, 길흉이 갈리지 않는 기운. |
기신은 없애야 할 대상이라기보다, 그 기운이 몰려오는 시기(대운·세운)에 무리한 확장이나 큰 결정을 미루는 정도로 다루면 충분합니다.
용신을 생활에 들이는 법
용신을 곁에 둔다는 것은 부적을 지니는 일이 아니라 그 오행의 성질을 생활에 늘리는 일입니다. 오행마다 색·방향·계절·일이 짝지어져 있습니다.
| 오행 | 색 | 방향 | 계절 | 이 기운을 키우는 일 |
|---|---|---|---|---|
| 목(木) | 청록색·초록 | 동쪽 | 봄 | 교육·출판·기획·의류·조경처럼 자라나고 뻗어 가는 일 |
| 화(火) | 붉은색·주황 | 남쪽 | 여름 | 예술·방송·홍보·조명·요식·IT처럼 드러내고 밝히는 일 |
| 토(土) | 노랑·베이지 | 중앙 | 환절기 | 부동산·건축·중개·행정·농업처럼 자리를 잡고 중재하는 일 |
| 금(金) | 흰색·은색 | 서쪽 | 가을 | 금융·법률·의료·기계·정밀가공처럼 자르고 다듬는 일 |
| 수(水) | 검정·남색 | 북쪽 | 겨울 | 유통·무역·연구·컨설팅·수산처럼 흐르고 스며드는 일 |
용신이 목이라면 초록과 나무 소재를 가까이 두고, 아침에 동쪽을 향해 보고, 자라나는 종류의 일에 힘을 쓰는 식입니다. 작은 것부터 해도 됩니다. 사주는 정해진 결말이 아니라 지도에 가깝고, 이 사이트의 결과는 문화적·오락적 참고용입니다.